[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진보정의당 창당준비위원회의 심상정 의원이 14일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심 의원은 이날 오후1시 서울 청계6가 전태일 다리 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제18대 대통령 선거 진보정의당 후보로 출마한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심 의원은 "저는 오늘 우리 사회의 가장 소외된 곳, 새로운 대한민국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곳,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가로막힌 이곳에서 노동과 진보의 역사를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 8월 28일 전태일 재단을 방문하려다 유족의 거부로 방문하지 못하는 대신 전태일 동상에 헌화했다.
심 의원은 "1% 특권과 맞서 물러섬 없이 싸울 줄 아는 99% 국민의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국민의 편에서 국민을 위해 싸우겠다"고 특권층을 겨냥했다.
또한 심 의원은 출마선언문에서 "진보적 정권교체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고 한국 경제의 기본 틀을 바꿔 '땀의 경제'를 실현하다"고 약속했다.
그는 "생명·생태·생활의 세 박자 복지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겠다"며 "등수 없는 교육, 학벌사회 해체를 위한 교육혁명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의 주축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전환을 정치개혁에서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심 의원은 지난 12일 진보정의당 창준위의 대선 후보 등록에 단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진보정의당 창준위는 오는 20∼21일 전 당원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시스템(ARS) 방식으로 심 의원에 대해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결과 발표는 오는 21일 진보정의당 창당 대회 때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