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라디오 연설 100회를 맞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심정으로 일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의 라디오연설은 ‘희망 국민과의 대화’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이 대통령을 비롯해 취업에 성공한 노숙인·고졸 취업 직장인·20년간 부산에서 해산물을 팔아온 상인 등 20명이 함께 출연했다.
이 대통령은 이들의 사연을 들으며 “현재 위기가 오래갈 것 같지만 세계적으로 위기를 빨리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나라 7개 가운데 우리나라가 1위로 뽑혔다”며 “현재는 어렵지만 한국에 대한 희망을 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자부했다.
그러면서도 이 대통령은 “국민에게 좋은 일도 많았지만 ‘우리 살림이 이 게 뭐냐’, ‘나는 정말 어렵다’, ‘나는 대학을 나왔지만 일자리도 없다’는 얘기를 들을 때면 국정을 책임진 사람으로서 정말 잠이 안 올 일”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4년을 보면 위기를 두 번씩이나 만났는데 온 세계가 깜깜한 터널을 지나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그런데 그냥 절망하고 포기하는 게 아니라 계속 가면 터널의 끝에 밝은 빛이 있다”며 “우리가 긴 터널을 지나며 고통스런 과정을 거치면서도 조금만 더 가면 밝은 곳에 도달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