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은 19일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전날 “NLL(북방한계선)은 엄격히 말하면 영토선이 아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여야 원내대표 간에 ‘NLL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측은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의 3자 TV토론을 제안했다.
새누리당 신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하루빨리 진실을 규명하는 차원에서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에게 NLL 끝장토론을 정식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신성한 영토주권 문제를 정치공방으로 몰아 국민을 짜증 나게 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끝장토론에 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박 원내대표는 NLL이 영토선이 아니라고 하고 김만복 전 국정원장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자신이 회담록을 작성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NLL 포기나 땅따먹기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면서 “의혹 제기 열흘이 지나도록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가 대화록 열람을 거부해 국민은 혼란스럽다”고 비판했다.
신 원내대표는 “김 전 국정원장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당시 회담록에 영토에 관해 어떤 내용이 기재됐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며 “김 전 국정원장은 역사의 죄를 짓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안 후보 대선캠프의 김성식 공동선대본부장은 서울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대선 후보 3자 TV 토론이 세 후보의 비전과 리더십을 가장 잘 비교 분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TV 토론을 다음주부터라도 하자고 제안했다.
김 본부장은 "정치개혁, 경제와 민생복지, 외교안보평화를 주제로 세 차례 정도 TV 토론을 하면 세 후보 간에 공유할 수 있는 지점과 차이점이 분명히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본부장은 안철수 후보 측이 제안한 바 있는 "3자 회동의 경우 형식을 놓고 논란이 있었지만, TV 토론은 후보들의 의무이기도 하고 각 후보들이 나름대로 잘 준비해왔기 때문에 수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토론 제안에 대해 수용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