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이진영 기자]
경북 영덕북부수협이 내부에서 터져 나오는 일련의 사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조합원들 사이에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총체적 난국에 놓여있다.
특히 수협 담당직원은 본지 취재진이 정식적으로 정보공개청구하고 취재에 필요한 답변을 요구했으나 내부사정상 공개가 어렵다며 취재를 거부해 비리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과거 수년동안 전국 1~3위안에 들었던 막강한 조합으로 성장해 왔던 영덕북부수협은 최근 적자운영이 지속되면서 지난 2008년도에 자본잠식조합으로 하향되면서 조합 정상화 노력은 커녕 수 년동안 조합장 선거로 인한 휴유증과 함께 직원의 유류대 횡령사건, 신규직원 부적절한 채용, 수산물담보대출 담보물을 냉동공장에서 부정 출고해준 직원을 의원면직 시키고 수사를 요구해 현재 수사중에 있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수협에 대해 조합원들 사이에 조합장의 독단적인 업무추진과 조합장 선거 공약사항 불이행 등과 직권 남용에 대한 단호한 투쟁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최근 수협의 우유부단한 처사로 인하여 법적 소송이 남발하는 내홍에 휩싸이며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내부의 직원으로 지낸 인사들이 잇달아 조직을 상대로 법적공방에 나서면서 1차 판결에서 패소하고 조합에서 강제 이행금을 물게 되자 영덕북부수협 산하 13개 어촌계중 일부 어촌계장들이 ‘조합의 자금으로는 한푼도 지출할 수 없으며 직원 관리감독 소홀 및 미숙한 인사운용으로 강제이행금을 물게 된 원인을 밝혀 당사자들이 책임을 져야 된다’며 조합원들의 서명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
또한 영덕북부수협은 올 11월 임기가 끝나는 수협 상임이사 자리를 놓고 최근 조합장이 외부인사(서울, 대구)를 2명이나 추천하자 차기 상임이사 후보심사를 보는 이사회에서 이사진들은 지역현황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우리조합의 임원이 될 수 있으며 조합장이 선거당시 공약에서 분명히 밝힌바 있는 능력있고 투명성이 있는 지역출신으로 상임이사를 추천하겠다는 공약사항 불이행이다며 부결시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조합장에 대한 조합원들의 원성이 더욱 높아만 가고 있다.
조합원들은 우리조합 이사진들도 문제가 많다며 지적하고 상임이사 외부인(서울, 대구)의 심사를 부결한 것에 대해서는 잘한 일이지만 지난 2009년 선거당시조합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여 조합의 경영이 정상화 될 때 까지는 연봉은 3000만원만 받겠다는 공약으로 많은 표심을 받아 당선된 조합장의 연봉을 자본이 잠식되어 있는 상태에서 지난 2011년 11월초 5700여만원이나 상향 조정된(안)에 대하여 의결하고 현재까지 집행하고 있자 이를 뒤늦게 알게된 조합원들은 조합장의 눈치만 살피는 아부형이 짙은 이사진들의 자질 문제도 있다고 말하면서 조합을 위하는 진정한 이사진들이라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조합장의 연봉을 처음데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조합원 A씨는 “최근 영덕북부수협은 조합장의 개인이익을 위한 조직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을 정도로 비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라며 “우리수협이 진정으로 조합원을 위한 협동조합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조합장이 조직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또 조직의 발전을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해 가장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지적했다.
또 영덕북부수협이 강조하고 있는 ‘개혁만이 살길이다’라는 사훈이 “정치적인 단어로 변질됐다”고 꼬집으며 “개혁이란 단어가 조합장을 위한 정치적인 수식어가 됐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조합원들은 현실적이거나 실리적인 단어를 더 좋아한다”고 밝혔다.
조합원 B씨는 우리수협이 진정으로 ‘어업인을 위한 협동조합’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조합장과 이사진들이 이기심과 욕심을 버리고 대의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최선의 경영이라는 인식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강조하며 법적 소송이 남발하는 내홍에 휩싸이며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내부의 직원으로 지낸 인사들이 잇달아 조직을 상대로 법적공방에 나서면서 조합이 더욱 퇴색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특히 영덕북부수협은 MOU(경영이행각서)를 체결하여 매 분기마다 이를 이행해야 하는 등으로 각종 제재를 받고 있는 조합으로써 경영자에게는 극도로 민감한 사항이다 보니 최근 조합장이 무슨수를 써더라도 내년에는 MOU(경영이행각서)를 탈퇴하고 조합원들에게 출자금을 배당하겠다는 의사를 측근들에게 밝힌데 대하여 조합원들은 눈감고 아웅하는 처사라며 불신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자본잠식조합으로 2009년도에 정부와 MOU(경영이행각서)를 체결해 수협중앙회에 예탁한 자금에서 수년동안 수 십억여원의 이자 수익금으로 그동안 손실금을 충당해 왔지만 MOU를 탈피한다면 인근의 유사한 조합들은 모두 조합원들에게 출자배당과 이용고배당을 하고 있는데 우리조합은 도대체 어떤 수익금으로 조합원들에게 출자금을 배당하고 조합을 운영할 것인지 의문이며 어업인의 권익보호와 복리증진은 뒷전이고 조합장의 권한과 인기몰이에만 연연하고 있다며 조합원들은 MOU 탈퇴 후 조합 정상화 방안 대안책을 요구하고 있어 당분간 논쟁이 불거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