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대선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야권단일화 합의 이후에도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다자구도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지난 조사(10월29일~11월2일)보다 1%포인트 상승하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각각 1%포인트 떨어졌다.
다자구도에서 박 후보는 39%의 선호도를 기록하며 여전히 선두를 차지했다. 안 후보는 24%였으며, 문 후보는 21%였다.
박 후보와 안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45%, 안 후보가 46%를 기록했다. 이는 박 후보가 지난 조사보다 1%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안 후보는 지난 조사와 동일해 두 후보간의 격차는 1%로 좁혀졌다.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47%, 문재인 44%였다. 박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1%포인트 하락한 반면, 문 후보는 1%포인트 올랐다.
야권단일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43%, 안 후보가 37%로 6%포인트 격차를 벌였다.
단일화와 관련해, 새누리당 지지층(531명)에서는 문 후보가 43%의 지지를 얻었고 안 후보는 28%를 기록했다.
민주통합당 지지층(409명) 중에서는 문 후보가 57%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안 후보는 37%였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535명) 중에서는 문 후보가 32%, 안 후보가 45%로 안 후보가 우세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지지자+무당파(944명)에서는 문 후보가 43%, 안 후보가 42%의 지지를 얻어 후보 단일화 경쟁에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이밖에도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이 35%, 민주통합당 27%, 진보정의당 1%, 통합진보당 2%, 기타 정당 1%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35%나 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조사(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응답률은 2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