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군수 김병목)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수특산물의 가공 및 브랜드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와 고부가가치화로 농가수익창출을 도모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특히 겨울철 대표 재배 작목인 배추를 가공하여 판매하는 절임배추사업이 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김장철을 앞두고 절임배추 주문 생산이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영덕에서 생산되는 ‘친환경절임배추’가 매년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농가 수익창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영덕군은 257ha 면적에 550농가가 배추를 재배하고 있으며 올해 작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17,400톤가량 수확을 예상하고 있는데, 특히 ‘친환경절임배추’ 가공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창수면은 117ha 면적에 8,820톤을 생산, 전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영덕의 대표적 겨울배추 재배 지역이다.
영덕군은 지난 2008년 농가소득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친환경 절임배추 가공사업’을 추진, 영덕군 창수면 창수리 지역 331㎡ 부지에 연간 25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절임배추 가공공장을 설립하여 본격적인 ‘친환경 절임배추’ 생산을 시작했다.
창수 친환경절임배추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무공해 친환경 배추를 국산 천일염으로 절인 후 영덕 명동산 자연수를 사용한 세척과정을 거쳐 생산되는데, 다시 헹굴 필요가 없고 준비한 양념을 버무리기만 하면 돼 김장 준비 비용과 일손이 크게 줄어들어 전국적으로 구입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기존 계약재배, 도매상가 판매 등의 일차적인 유통 판로로 평당(10포기 기준) 6,000원에서 9,000원 가량의 소득을 올리던 배추농가 소득이 ‘절임배추’ 가공을 통해 20kg(7포기) 1박스당 3만원 가량의 향상된 부가가치로 평당 3배 이상의 고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친환경농업담당 관계자는 “해마다 김장철이 되면 친환경 절임배추가 동이 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농가의 고수익과 지역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효과가 있는 절임배추가공 등 각종 지역 특산물 가공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