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박근혜 당선인이 20일 성 김 주한 미국대사와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를 만났다.
박 당선인은 성 김 대사에게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바마 대통령께서 축하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박 당선인은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1월에도 압도적으로 재선 성공하신 것도
축하드린다"며 "전해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또한 박 당선인은 "최근에 미국 코네티컷 주에서 총기 난사 사건도 발생해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우리 국민 여러분과 함께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바마 대통령께서 이런 비극적인 사건을 지혜롭게 잘 극복해나가시길 믿겠다"고 위로했다.

성 김 대사는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국무장관이 모두 안부와 축하의 말 전해달라고 하셨다"며
"오바마도 당선인을 뵙기를 무척 기대하고 있다. 지금 국무장관께서 약간 편찮으신데 선거를 주시하면서 관찰하셨다. 회복되는대로 또 안부를 전한다고
하셨다"고 당선을 축하했다.
아울러 성 김 대사는 "우리 모두는 다음 정부와 정말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며 한미 관계를 동반자 관계라고 강조했다.
이후 박 당선인은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도 만나 중국 후진타오 시진핑의 당선 축하 친서를 전달받았다.
장신썬 대사는 "박 당선자가
유능한 정치자이고 중국과 오랜 친구"라며 "(박 당선인의)당선이 어제 중국방송에서 탑뉴스가 됐다"고 축하했다.
장신썬 대사는 "박 당선자는 중국
문화 잘 알고 중국 언어와 철학, 사상 연구에 매우 깊다"며 "훌륭한 리더십 아래 한국은 더 좋은 발전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중 무역협력과 행정적, 문화적 관계 더 큰 발전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박 당선인은 "대사님께
참 빠른 시일 내에 찾아주시고. 후진타오 주석 시진핑 새 주석 축하인사와 축하말씀 전해줘서 감사 인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어 그는 "후진타오 주석은 지난 10년간
중국을 훌륭하게 잘 이끌어 오셔서 중국도 세계에서 핵심적인 주요 국가가 됐다"면서 "시진핑 주석은 제가 2005년도에 본적이 있다.
유익한 대화 나눈 기억이 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박 후보는 벳쇼 코로 주한 일본대사를 만났다.
박 당선인은 "당선 메시지를 전해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린다"며 "자민당께서 총선에서 압승을 한 것에 대해서 축하인사를 드린다. 앞으로 새 정부와 또 이번에 내각이 잘 협력해서 한일관계가 새롭게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벳교 주일대사는 "오랫동안에 치열한 선거전을 이겨낸 것에 축하말씀을 드린다"며 "일본에서도 선거가 있었지만 자유민주당이 여당이 됐다"고 당선을 축하했다.
그는 이어 "일본정부를 대표해서 노다, 겐바, 아베 총재로서 축하편지를
보내왔다"며 "지금까지도 한일 관계가 중요한 관계였지만 앞으로도 새로운 지도자께서 이런 한일 관계를 강화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박 당선인은 당사에서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대사도 만났다.
박 당선인은 "축하의 메시지를 전해주신 푸틴대통령께 깊은 감사의 말씀드려주기 바란다"며 "한국과 러시아 관계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더욱 협력관계가 발전하는 것에 우리 국민들이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게 된다면 남북이 서로 보완을 해가면서 두 나라 발전의 큰 기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 한다"며 "러시아와 북한, 한국 이렇게 세 곳을 연결하는 철도 연결이라든가, 가스관·전력 이런 사업들이 동북아의 평화 공동발전을 위해서 참 좋은 일이라 생각하고 그 분위기와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데 한국과 러시아가 긴밀한 협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더타임스 유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