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이 동계축구전지훈련 열풍으로 한겨울 추위를 뜨겁게 녹이고 있다.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영남대를 비롯한 대학 축구팀 4팀, 서울 보인고등학교을 비롯한 축구부 10팀, 중학교 9팀 총 23개팀 1,000여명이 1월28일까지 영덕에서 동계전지훈련에 돌입하여 전지훈련팀들을 위해 군민운동장과 인조구장 4개소, 학교축구장 2개소 등 군내 축구관련시설이 풀가동한다고 밝혔다.
또한, 군에서는 영덕을 찾은 선수들이 운동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체육시설을 점검하고 음식점과 숙박업소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며, 동계전지훈련 기간 중 실전감각을 키워주기 위해 매일 실전경기가 이뤄지도록 축구심판 1급 자격증을 소유한 전국의 심판진 12명을 배치 지원할 예정이다.
매년 영덕을 찾고 있는 영남대 김병수 감독은 “따뜻한 기후조건과 주변여건으로 인해 선수들이 영덕을 선호하고 있다”며 “그 가운데도 영덕군의 헌신적인 친절과 훈훈한 마음씨 때문에 찾게된다”고 말했다.
김병목 영덕군수 “최고의 축구 인프라를 가진 영덕을 찾은 전지훈련팀으로 인해 동계전지훈련 특수를 톡톡히 누릴 수 있도록 전문 스포츠마케터를 중심으로 민・관 합동 스포츠마케팅에 전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로부터 정동쪽인 신정동진이라 불리우는 경북 동해안의 중심에 있는 영덕군이 이처럼 동계전지훈련지로 각광 받고 있는 이유는 스포츠 인프라 구축도 있지만 겨울에도 운동하기에 적합한 기후와 천년의 맛 영덕대게 등이 한 몫을 하고 있다.
한편 영덕군 관계자는 이번 전지훈련팀 유치로 선수단들의 숙박을 비롯한 음식점 이용 등과 학부모들의 간식지원 등을 분석해보면 20여일에 총8억7천여만원 정도의 지역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영덕군에서는 2월 12일부터 25일까지 “제49회 춘계 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과 2월 22일부터 28일까지 “제7회 영덕MBC꿈나무 축구 윈터리그”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