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KBS, YTN, MBC, 농협, 신한은행 전산망이 20일 오후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KBS와 MBC는 20일 전산망을 마비시킨 악성코드 내에 해커의 추가 공격을 암시하는 듯한 단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MBC'뉴스데스크'와 KBS '9시 뉴스'는 악성코드에 감염된 자사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분석한 결과 해커들이 '하스타티(HASTATI)'라는 특정 문자를 남겼다면서 컴퓨터 운영의 기본 정보를 담고 있는 마스터부트레코드에 새겨진 16진수의 숫자들을 문자로 바꿔보니 'HASTATI'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MBC와 KBS는 "해커들이 악성코드에 하스타티라는 글자를 의도적으로 심어놓음으로써 추가 공격을 암시한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분석, 보도했다.
한편 청와대 김행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에서 긴급 브리핑을통해 "20일 오후 14시 10분경 상황이 첫 발생했으며,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는 14시 50분에 박근혜 대통령께 첫 보고를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우선 조속히 복구부터 하고,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대책을 강구하라"는 내용의 지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민·관·군 합동 대응팀으로 사이버위기 대책본부를 구성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