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의혹을 받아온 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22일 자진사퇴했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은 국방장관에 이명박 정부에서 국방부장관을 지낸 김관진 장관을 유임하기로 했다.
청와대 김행 대변인은 22일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국가안보가 위기인 상황에서 최근 사이버테러까지 있었다"면서 "가중되는 국가안보위기에서 박 대통령은 또다시 정치적 논쟁과 청문회로 시간을 지체하기에는 국가와 국민의 안위가 위급한 상황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유임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가 바뀐 뒤에도 국방장관이 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국회 국방위원회는 오는 4월 4일 김관진 장관에게 새 정부 국방정책 전반에 관한 정책 질의를 할 예정이다. 이는 새로 임명된 것이 아니락 유임됐기 때문에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않는 것을 감안한 여야의 결정이다.
[더타임스 소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