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경선과 관련,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을 22일 공동 발의했다.
여야 공동 발의안에는 새누리당 이한구·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를 비롯해 각 당 소속 의원 15명씩이 참여했다.
이에 이석기·김재연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강력 반발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한반도 하늘 위에 B-52 폭격기가 뜨고 민족의 안전을 논의할 역사적 기로에 서 있다”며 “양당 원내대표가 엄중한 현실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진보당 의원을 죽이기 위한 발의에 합의했다”고 여야를 비판했다.
또한 이 의원은 “나는 비례대표 경선 과정 문제와 관련해 혐의가 없다고 결론이 난 상태라 자격심사 대상이 아니다”라며 강력 반발했다.
김재연 의원도 “나를 희생양 삼아야 얻어지는 정치적 합의가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말하며 반발했다.
두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안은 오는 25일 국회 윤리특위에 회부된다. 자격심사안이 윤리특위를 거쳐 본회의 표결로 넘어가 재적의원 3분의 2(2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두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한다.
[더타임스 소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