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사진)가 25일 자진 사퇴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한만수 후보자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으로 청문회 일정이 연기되고 새 정부 출범에 지장이 초래됐다며 자진 사퇴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사퇴의 변'에서 "저는 지난 3월14일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일념에서 대통령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 지명을 수락하고, 성심을 다해 청문회와 직무 집행을 준비해 왔다"면서 "그러나 저의 공정거래위원장직 수행의 적합성을 놓고 논란이 제기되어 국회 청문회 일정조차 잡히지 않은 채 장시간이 경과하고 있고, 이로 인하여 정부의 순조로운 출범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자는 이어 "이에 저는 이 시간부로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지위를 사퇴하고, 본업인 학교로 돌아가서 학자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한다"며 "그동안 성원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가 사퇴함에 따라 공정위는 한달 넘도록 위원장이 공석이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