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4·24 재보궐 선거에 나선 후보들 중 가장 재산이 많은 후보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노원병과 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 등 3곳의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은 후보 등록일 첫날인 이날 후보신청을 마쳤다.
●서울 노원병 후보들 중 안철수 후보 재산이 단연 1위
이번 재보궐선거 격전지로 떠오른 서울 노원병에서는 기업가 출신인 안 후보의 재산이 단연 1위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안 후보는 이날 후보 등록을 통해 총 1171억6046만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새누리당 정몽준(1조9249억), 고희선(1894억원) 의원에 이은 재산신고액이다.
안 후보의 재산 총액 가운데 90.2%는 안랩 주식이었다. 안 후보는 신탁 주식(50만주)을 비롯해 총 236만주, 1056억1000만원 규모의 안랩 주식 보유액을 신고했다.
또한 선관위는 선관위가 동그라미재단(일명 안철수 재단)이 한국투자증권에 신탁한 50만주를 안 후보의 재산으로 판단했다.
안 후보는 주식을 비롯해 예금 102억696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예금은 77억2394만원이며 배우자와 장녀도 각각 24억3045만원, 1억1521만원의 예금이다.
여기에 안 후보 소유의 2012년식 제네시스와 2013년식 그랜드카니발 차량(총 8086만원)도 재산으로 신고됐다.
한편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는 27억9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허 후보는 본인 소유의 서울 여의도 아파트(63.64㎡, 8억5600만원)를 비롯해 11억 3688만원 상당의 본인과 배우자, 장·차녀의 예·보험을 신고했다.
또한 허 후보는 배우자와 장·차녀는 삼성SDI 등 5억1527억여원 규모의 보유 주식도 신고했다.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인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는 3억159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후보는 노 전 의원 소유의 예금액(총 3억7452만원)과 노 전 의원의 금융기관 채무 6888만여원도 재산 신고했다.
통합진보당 정태흠 후보는 879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 후보는 배우자 소유의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1억 500만원 전세권과 금융기관 채무 3825만원을 신고했다.
●부산 영도에서 김무성 후보 재산이 가장 많아
부산 영도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가 136억439만7000원의 재산을 신고해 현재 등록한 후보 중 재산이 가장 많았다.
김무성 후보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일대의 토지(24억5278만원)와 서울 영등포와 부산 남구 등에서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된 건물(21억9300만원)을 신고했다.
김 후보의 배우자는 더케이(THE-K) 저축은행에 예금으로 100억2896만원을 예치했으며 금융기관 채무는 16억5574만원이 있다.
또한 김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된 사인간 채권(5억7000만원)과 후보 본인 명의의 1500만원대 콘도 회원권도 신고했다.
민주통합당 김비오 후보는 총 6억 1800만원을 신고했다. 김비오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건물(6억3500만원)과 보험 및 예금 2억7800만원, 금과 다이아몬드 팔찌 1억4000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채무는 4억3500만원였다.
통진당 민병렬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장녀가 보유하고 있는 건물 및 전세권 등을 비롯해 1억9707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 충남 부여·청양에서 새누리당 이완구 후보가 15억
충남 부여·청양에서는 이완구 후보가 15억9671만원을 신고했다. 이 후보는 본인 명의로 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 아파트(10억 6400만원)와 본인과 배우자 명의 예금 4억4527만원을 신고했다.
민주통합당 황인석 후보는 9억407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황 후보는 본인 명의의 충남 공주시 반포면 일대 토지 4억8615만원과 배우자 명의 아파트 9100만원을 재산 신고했다.
또한 황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예금 2억6783만원과 배우자 명의로 2975만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