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의장인 김태환 의원은 축사에서 "전산망 마비사태 등 국가안보가 위협받는 순간이 와 있다"며 사이버테러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김 의원은 이어 "지난 2009년 디도스 사태로 청와대와 국방부, 금융기관 사이트가 마비되는 등 대형해킹사고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아주 높아졌다"며 "최근에는 주요 방송사, 주요 금융기관 전산망이 마비되는 등 해킹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는 취약한 우리 전산보안 시스템을 여지없이 보여줬다"며 "디지털시대에는 아날로그적인 국가 경계인 영토 영해 영공이 의미가 없고, 이를 뛰어넘는 영역을 국방 영역에 포함시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요사이 급증하는 국가주요기관에 대한 사이버테러와 관련해 우리 당 중앙위원회가 국가 사이버테러 위기대응과 정보보안산업 육성대책을 주제로 성대한 토론회를 연 것을 당 대표로서 의미 깊게 생각한다"고 축사했다.
황 대표는 "사이버테러는 현실에서 발생하는 물리적 테러보다 어떻게 보면 그 피해가 더 심각하고 우심(尤甚)하여 국가적 혼란을 불러오게 된다"며 "상황의 심각성은 사이버테러가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데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황 대표는 "세계 주요 국가들은 사이버테러를 국가의 근간마저 흔들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위협으로 인식하고, 적으로부터 핵심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사이버보안 전담 인력을 총력을 기울여 양성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역시 2010년에 국방부 산하에 사이버사령부를 창설하여 사이버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려면서 황 대표는 "정보보안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바로 박근혜 정부가 강조하는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와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어 "정보보안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IT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임은 물론,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사이버테러에 효과적으로 대비 할 수 있는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마련할 수 있고,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함으로써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은 "21세기는 정보사회"라며 사이버 보안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우산으로 '창조경제'를 언급했다.
윤 차관은 "창조경제는 잘 아시다시피 과학적 기반 위에 성공적인 씨앗을 만들고 씨앗이 땅에 떨어져 열매를 맺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창조 생산력'이라는 씨앗이 굉장히 비옥한 땅에 떨어져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차관은 비옥한 땅을 안전한 땅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김태환 의원, 윤종록 제2차관,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서병수 전 사무총장, 정연태 중앙위정보과학분과 위원장, 권은희, 이종진 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