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정귀숙 기자] 인천시(시장 송영길)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주)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16년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인천시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수도권매립지 영구화를 위한 서울시 행태에 대한 의견과 인천시민의 의식 등도 분석하기 위해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P이다.
그 결과는 찬성 55.5%, 반대 26.1%, 잘 모르겠다는 18.5%로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를 원했다. 인천시민 과반수 이상은 수도권매립지를 당초 협의된 바와 같이 2016년 사용을 종료해야 한다고 답했다.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 찬성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악취, 먼지, 소음 등 환경피해라는 응답이 52.7%, 쓰레기에 대한 발생지 처리원칙 준수 22.8%, 혐오시설로 인한 지역발전 저해 14.8% 등으로 나타났다.
2016년 사용종료 반대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대체매립지 건설 시 막대한 재정손실이라는 응답이 42.3%, 대체매립지 선정과 건설 어려움 22.1% 등으로 나타났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인천시민이 수도권매립지로 인해 지난 20여 년간 환경악화와 지역 경제손실 등이 반영된 것으로 향후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 문제는 인천시민이 요구하는 대로 정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