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 자리를 통해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법안의 저지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으며, 현 정부와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언론다양성의 신장과 미디어 시장의 활성화 및 콘텐츠 산업 육성은 포장에 불과할 뿐, 실질적으로는 조중동과 재벌들에게 방송을 넘겨주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언론악법이 통과되면 삼성과 대재벌, 조중동 그리고 외국자본까지 쉽게 뉴스를 손에 쥐게 되어 무료방송을 제공하고 있는 KBS, SBS, MBC, EBS는 재벌방송과의 경쟁에서 도태되어 국민에게 올바른 뉴스를 제공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특히, 지상파 방송이 유료채널을 통해서만 보는 환경이 만들어 질 수 있으며, 재벌과 조중동이 원하는 뉴스만 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국회에서도 여야간의 첨예한 대립문제의 원인으로 자리하고 있는 방송관련 법안으로 인하여 민주당이 12일이라는 기간 동안 국회 본회의장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여 왔으며, 농성을 해제한 현재도 끝없이 협의와 합의를 통해야 하는 과제를 남겨 놓고 있다. 전국언론노조의 이러한 주장이 임시국회 회기를 이틀 남겨 놓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협상의 테이블에 돌아온 여야가 어떠한 방향으로 문제를 풀어갈지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자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