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겨여왕' 김연아가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1위를 차지해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김연아는 8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2013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60.60점, 예술점수 71.52점, 감점 1점을 얻어 총 131.12점을 기록했다.
김연아는 전날 열린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3.37점을 받아 총점 204.49점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연아는 프리 경기에서 탱고 음악 ‘아디오스 노니노’에 맞춰 첫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로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으나 실수를 했다.
그럼에도 이내 곧 안정을 찾은 김연아는 강렬한 턴과 스텝 시퀀스를 선보였다. 특히 마지막에는 스핀 연기와 더블 악셀로 깊은 인상을 남겨 고득점을 얻었다.
김연아는 경기 후 소감에서 "초반에 실수가 나오다 보니 마지막까지 긴장하느라 연기를 마음껏 못했던 것 같다"며 "어떻게든 하나하나 실수하지 않으려고 노력은 했는데 아쉽다"고 밝혔다.
한편 김연아에 이어 대회 2위는 총점 176.82점을 받은 안도 미키다. 안도 미키는 전날 쇼트 62.81점, 프리 114.01점을 받았다.
[더타임스 박승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