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12일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이 카카오톡을 통해 (장하나 의원) 막말을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특검 요구와 연계시키자는 정략적 발상에 대해 아무런 이의제기 없이 전파하고 행동으로 옮겼다"고 질타했다.
앞서 민주당 남윤인순 의원은 카카오톡을 통해 "(장)하나 의원님 입장 표명을 특검 요구로 쳐줘야 할 것 같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남 의원은 이어 "초선 의원들이 나서서 엄호를 하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보냈고, 장 의원은 "당당하고 더 현명하게 행동하겠다. 의원님들께서 걱정해주시는 뜻 잘 새기겠다"고 답했다.
특히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성명서) 초안 남인순 의원에게 보냈다"고 알렸고, 남 의원은 "초안에 동의한다. 민초넷(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으로 돌려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같은 카톡 이후 민주당 초선 의원 21명은 지난 9일 국회에서 "특검만이 해법"이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 대해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1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막장 발언으로 온 세상을 뒤흔든 두 의원(양승조, 장하나 의원)이 사과는 커녕 오히려 엄청난 발언을 계속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오기와 독선이라고 치부하기에도 너무 지나치다"며 두 의원과 민주당을 강력 비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12일부터 전국적인 규모로 양승조·장하나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다. 또 새누리당은 두 의원을 규탄하는 내용의 홍보물을 배포하고 현수막을 게재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선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오늘은 충북, 충남, 경북에서 각각 시민들과 당원들이 규탄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