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9일 오는 3월 시작된 키 리졸브 한미합동군사연습을 이유로 설 이산가족 상봉 제안을 거부한 데 대해 여야가 유감을 표명했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치와 이념을 떠나 순수한 인도주의적 행사인 이산가족 상봉을 북한이 연례적인 합동군사훈련 등과 연계해 거부한 것은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유 대변인은 “이산가족 대부분이 고령인 상황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지체할 수 없다는 것은 북한도 잘 알 것”이라며 “우리 정부도 인내심을 갖고 최단 시일 안에 상봉이 이뤄지도록 북한의 긍정적 답변을 기다리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북한은 이산가족의 고통을 방치할 수 없다는 우리 정부의 진정성을 받아들여 애절한 그리움에 화답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도 북한의 거절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의 진의를 확인하고 대화를 통해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관광 재개 등이 논의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더타임스 소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