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스 마태식 기자 ] 지난해 12월 4일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주성영 전 국회의원(사단법인 중소기업연구지원센터 이사장)이 7일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대구를 바꾸는 주성영의 파워공약’ 1차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주 전 의원이 첫 번째로 내세운 공약은 대구의 숙원사업인 대구시청 신축의 3대 원칙이다. ▲임기 중 대구의 랜드마크로 시청사 신축, ▲예산은 박근혜 정부 차원에서 해결, ▲시민과 전문가 의견에 따른 부지선정 및 시민·환경·IT 친화적 건축 등 3가지 원칙 하에 신축청사는 새로운 대구의 상징으로 건립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주 전 의원은 확고한 논리로 의미를 부여했다.
즉 ‘1987년 이후 역대 대통령은 자신의 재임기간에 정치적 기반이었던 광역단체의 청사를 새로 건립했기에 당연히 대구시청 신축도 박근혜 정부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당위론이다. 또 주 전 의원은 대구를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없는 까닭에 새 대구시청사는 대구의 역사와 문화, 미래비전을 담은 획기적인 건축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축의 기본개념은 시민친화적·환경친화적·IT친화적으로 정했다.
두 번째 대구지역 청년창업기금인 애플펀드는 양질의 청년 일자리 부족으로 젊은 인재들이 앞다퉈 대구를 떠나는 고질적인 문제(최근 5년간 8만 명 이상의 젊은이들이 탈대구)와 광역단체 중 GRDP(지역총생산) 최하위라는 경제침체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의욕적인 금융정책이다. 시장 임기 4년 동안 총 1,0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는데 이는 ‘창업천국’으로 유명한 이스라엘의 요즈마펀드를 대구 실정에 맞게 벤치마킹한 방안이다.
쉽게 말해 ‘대구를 아이디어만 좋다면 누구든 창업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애플펀드는 청년창업에 단순히 투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엑시트(매각) 전략까지 돕는다. 주 전 의원은 “대구의 ICT산업은 수도권을 제외하면 가장 경쟁력이 높다. 우수한 인재도 많다. 반면 금융은 낙후돼 있다. 대구의 스티브 잡스, 대구의 마크 주커버그 등을 만들 수 있는 애플펀드가 대구 경제 부흥의 훌륭한 단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펀드의 이름인 ‘애플’은 대구를 상징하는 사과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IT창업정신을 담고 있다.
주 전 의원은 “언론과 시민사회 모두 정책선거를 강조한 지 오래됐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해왔다. 한국 정치의 자부심이 어린 대구가 이번 시장선거를 철저하게 정책선거로 치러 최고의 선례를 남겼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선거가 되기 위해서는 후보자들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공약을 끊임없이 개발해 제시하고 이에 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환심성 공약이나, 실현가능성이 낮은 뻥튀기 공약을 막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공약을 발표해 언론과 시민들의 검증을 받겠다. 실질적으로 대구를 확 바꾸어놓을 공약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