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사람은 67살 노동규 씨와 32살 이태희 씨 그리고 58살 유광상 씨 등 3명이다. 또 이미 구조된 50살 김연규 씨 등 7명은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오후 1시 50분쯤 마지막으로 구조된 유광상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경찰은 지하 22미터 깊이에서 터파기 공사를 하고 있던 도중 갑자기 축대가 무너져 내렸다는 증언에 따라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사고는 이상고온으로 얼었던 땅이 녹은 데다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화되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사고로 컨테이너 사무실에 있던 경비원 노동규(67)씨 등 3명이 숨지고 바닥에서 일하던 인부와 크레인기사 등 7명이 매몰됐다가 구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