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청와대로 찾아가 박근혜 대통령의 답변을 7일까지 요구한 것과 관련, 청와대가 거부 입장을 통보했다.
청와대 박준우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당 대표실을 찾아가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에게 거부입장을 표명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에 따르면, 박 수석은 "기초공천제 폐지 사안은 공직선거법을 개정해야 하는 사안으로서, 여야가 협의를 통해 국회에서 논의하는 것이 선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 수석은 "박 대통령만큼 공약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분은 없다"고 말했고, 김 대표는 "그건 정말 우리와 생각이 다르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수석과 만난 뒤 안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박 수석이) 똑같은 내용을 반복했다"며 "사과나 양해가 아닌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대응책에 대해선 "고민하고 조만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행동전에 대해 고민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결의대회를 통해 결의문을 발표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결의문에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입법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은 박 대통령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약속하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며 온라인 공세를 하기로 했다.
[더타임스 구자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