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광주MBC 앞에서 계란봉변을 당해 차 안에 50분 가량 갇히는 일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차를 막아선 시민 2명 A(58)씨와 B(28)씨는 구속영장을 청구받을 예정이다.
안 대표는 당시 차량에 올라타 계란을 던지며 광주시장 전략공천에 항의하는 시민 30여 명을 피해 차량에 갇혀 있었다.
A씨 등은 이날 오후 8시 35분부터 안 대표가 탄 차량을 가로막고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여 공무집행방해·일반 교통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한 A씨 등 2명에 대해선 영장을 신청하고 현장에 있던 다른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또한 경찰은 차량에 올라탄 시민들도 추적해 수사할 계획이다.
한편 전략공천받은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는 논평을 통해 "안 대표가 탄 차량에 올라타고 계란을 던져 욕보인 것에 대해 엄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전략공천의 절차적 문제를 사과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방문이 몸싸움과 폭력으로 얼룩졌다는 것은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더타임스 소찬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