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중부 경찰서는 13일 오전 3층 소회의실에서 대보사우나 화재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 대구중부경찰서 수사본부는 2019. 2. 19일 오전 7시 경 발생한 대보사우나 화재사건에 대하여 총 61명의 수사관으로 구성된 수사본부를 편성,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하여, 사우나 종사자와 건물 관리책임자, 관련 소방공무원 등 10명을 입건하고, 이 중 사우나 업주 등 3명을 구속하였다고 밝혔다 .
이번 사건은 사우나 업주 등 건물 관리책임자들이 평소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전기 및 소방 시설 관리를 소홀히 한데다, 화재 발생 직후 사우나 종사자들의 구호조치가 미흡하여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하였다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
피해 현황은 2019. 2. 19일 07:08경 대구 중구 경상감영길 117-7 대보백화점 4층 대보사우나 남탕 구둣방에서 화재 발생, 사우나 손님 3명이 사망하고, 84명이 화상 및 연기흡입 등 부상을 입었다 .
화재 발생 원인은 대보사우나 남탕 앞 구둣방 內 소파 좌측 벽면 하단의 2구 콘센트에서 트래킹* 및 전선단락의 복합적 작용, 즉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화된 것으로 판단했다 .
피해 확산 원인은 소방시설 관리 미흡으로 (화재경보기 미작동) 화재경보기 노후화로 오작동이 잦아 입주상인 및 손님의 항의가 심하다는 이유로, 경보기 임의 차단했고 (부실관리) 사우나 비상통로 폭이 협소함에도 적치물 방치, 비상구 유도등 앞에 이발소 설치하여 이용객이 유도등 식별 불가했다 .
또 , 소방안전관리자의 업무해태로 상가 운영관리위원장의 친척을 소방안전관리자로 선임, 형식적 등록절차만 밟고 관련 업무는 전혀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
사우나 종사자의 부실한 구호조치 종사자 중 일부는 화재 발생 사실을 먼저 인지하였음에도 ‘불이야’라고 소리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고, 일부는 이용객보다도 먼저 대피하는 등 구호조치가 부실했다.
소방계획 및 소방훈련도 미흡하여 업주가 평소 종사자들에게 화재 시 대처요령 등 교육하지 않아 소화기 사용법조차 몰라 초기 대응이 부실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
스프링클러 미설치는 건축 당시 소방법 상 스프링클러 의무설치 대상에서 제외되었고, 개정법에도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를 소급 적용하는 규정이 없어 4층 사우나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음. 이로 인해 보통의 경우 보다 화재 피해가 확산된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
제도 개선 사항으로 소방시설법 등 관련 법률 입법 개선이 필요하고 건축시점 아닌 진단시점 기준으로 시설 위험도에 따른 의무설치 규정 신설 등 스프링클러 미설치 노후 시설에 대한 실질적 대책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국가안전대진단 제도 개선으로 입법적 조치로 진단대상 선정 및 진단방식에 대한 명확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 .
한편 중부경찰서는 피해자를 적극 구호한 용감한 시민에게 감사를 표하고
수사과정에서 용감한 시민 한 사람이 자신의 생명에 대한 위험을 감수하면서 다른 피해자들을 헌신적으로 구호한 사실 확인됐다며
목욕탕 손님 이○○씨는 화재 발생을 알게 된 직후 탈의실, 수면실 등을 다니며 다른 손님들을 대피시켰고, 이어서 탕 내부에 있는 손님들까지 대피시킨 뒤 자신은 화재가 확산되어 탈출하지 못한 채 탕 속에 들어가 구조를 기다렸으며, 이후 화재가 진압되자 가장 늦게 목욕탕에서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
또 , 이○○씨의 헌신으로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기에 이 자리를 통해 깊은 감사를 드리며, 용감한 시민 이○○씨에 대하여 표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