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 지지를 위한 집중 유세가 5월 31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유세에는 권영진 국회의원(전 대구시장)과 인요한 국회의원(중앙선대위 호남특별위원장)이 참석해 “자유민주주의와 경제, 튼튼한 안보를 지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세 연단에 오른 권영진 의원은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서문시장에서 김문수 후보 지지 유세를 하셨다”며 “대구 시민들이 박 전 대통령을 잘 모시고 김문수 후보도 반드시 승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는 역전의 명수”라며 과거 경기지사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역전승을 거둔 사례를 소개, 이번 선거 역시 승리를 낙관했다.
권 의원은 경제 현황과 위기 상황을 지적하며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국가 부채가 급증했고, 산업 경쟁력도 약화됐다”며 “이재명 후보가 집권하면 포퓰리즘으로 나라 살림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경제를 살릴 일자리 대통령, 기업을 유치해 성장을 견인한 김문수 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보 문제도 언급했다. 권 의원은 “우리 경제는 튼튼한 안보 위에서만 성장할 수 있다”며 “한미동맹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과거 미군을 점령군이라 언급하고 사드 철수를 주장했다”며 “이런 후보에게 국가 안보를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북 송금 의혹도 거론됐다. 권 의원은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가 대북 불법 송금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후보가 몰랐을 리 없다”며 “이 문제가 이재명 후보의 가장 큰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민주주의 훼손 우려도 제기됐다. 권 의원은 “입법 독주로 국정 마비와 사법 장악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며 “베네수엘라식 독재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비상계엄을 행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원인을 제공한 이재명 후보 모두를 심판하는 선거이다. 오히려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는 중요한 선택의 순간”이라고 호소했다.
앞서 인요한 의원도 유세에서 “호남 출신으로서 대한민국이 지금처럼 성장한 것은 자유민주주의와 기업가 정신 덕분”이라며 “이번 선거가 6·25 이후 가장 걱정스러운 선거”라고 강조했다. 인 의원은 “민주당의 행태는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며 “김문수 후보가 도덕성과 경제 감각을 갖춘 지도자”라고 치켜세웠다.
유세 말미 권영진 의원은 “6월 3일 본투표에서 반드시 80% 이상의 투표율과 득표율을 기록해 승리하자”고 독려하며 “주변 지인들에게 적극적으로 투표 참여를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두류공원 유세 현장에는 주말임에도 많은 당원과 시민들이 참석, 유세 후반까지 열띤 분위기 속에 행사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