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민주당 진짜대한민국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가 30일 오후 6시30분 대구 동성로 CGV 한일극장 앞에서 집중유세를 열고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정항래 대구시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수십 년간 대구는 똑같은 색깔의 국회의원들로 변화 없는 정치가 반복돼 왔다"며 "국민의힘이 대구를 책임져왔다지만, 경제는 침체되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외지로 떠나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는 책임지는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대구가 변할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또 "일각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집권하면 국가 안보가 약화될 것이라 주장하지만 이는 거짓 프레임"이라며 "민주당 집권 시기 국방비가 8.9%로 대폭 상승했고, 이재명 후보는 국가 통수권자로서 손색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설계한 미래 한국 국방의 꿈을 이재명 후보가 실현할 적임자"라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이어 이재동 상임선대위원장(변호사)은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치 싸움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헌법 가치를 지키는 절박한 싸움"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3일 국회 폭력 사태 이후 반성 없는 반헌법적 세력이 다시 집권하면, 우리 사회는 과거로 회귀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큰 표 차이로 승리해야 한다"며 "정치인은 국민이 두려운 존재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처럼 정치 경험이 없는 사람도 절박한 마음으로 뛰고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장대진 상임선대위원장은 청년 주거 문제를 화두로 꺼냈다. "대한민국 1인 가구의 최소 주거 면적은 14㎡로, 자동차 주차 공간과 큰 차이가 없다"며 "청년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정치가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공공기숙사 확대, 월세 지원, 주거비 세액 공제 등의 청년 주거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며 유권자들에게 "각 당의 정책을 꼼꼼히 비교해보고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민주당 대구 집중유세는 ‘지금은 이재명의 시대’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막판 부동층과 청년층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본격적인 투표일까지 남은 사흘, 민주당은 대구에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