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윤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이 내년 4월 10일에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4·10 총선) 포항 북 출마를 선언했다.
윤종진 전 보훈부 차관은 28일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이 있다"면서 "포항 정치권이 똘똘 뭉치지 못하고, 각자도생하며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으로서 오를 수 있는 최고위직 자리인 장·차관은 대통령이 직접 뽑는 정치적 성격을 띤 정무직 공무원"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차관 임명장을 받는 순간부터 저에게는 '윤석열 사단'이라는 꼬리표가 붙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전 차관은 공무원 출신으로는 드물게 대통령실에서 두 번이나 근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 박근혜 정부에서는 공무원 인사제도 전반 및 인사 운영을 알 수 있는 인사혁신비서관으로 일했다.
또한, 행안부 자치행정과장 때는 행정협의조정위원회를 통한 포스코 신제강공장 고도제한문제 해결 추진, 행안부 및 경북도청 근무 때는 지진피해 현장 방문 및 피해복구 활동 전개, 행정안전부 자치분권정책관 때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설립 적극 지원, 경북도 행정부지사 때 영일만대교 건설사업 구체화 및 예산 확보 시도 등 공직생활동안 포항지역을 위해 활동한 성과를 열거했다.
윤 전 차관은 "대통령비서실에서부터 일선 지방정부를 넘나드는 폭넓은 공무원 보직 경로와 다양한 성과는 평생 갈고 닦고 성실하게 공직생활을 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자부한다"면서 "어느 누구보다 탄탄한 저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포항 지역발전을 위해 사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포항지역 인구 감소 대응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확실한 해결방안도 제시했다. 윤 전 차관은 우선 영일만중심으로 광역교통인프라 체계를 재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전 차관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면서 "한동훈 전 장관이 전국에서 '한동훈 신드롬'을 이어갈 때, 저 윤종진은 포항에서 '윤종진 신드롬'으로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종진 전 보훈부 차관은 포항 북구 기북면에서 출생하여 포항고등학교,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줄업했다.
이후 1990년 행정고시에 합격, 이후 33년에 이르는 공직생활 동안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행정자치부 대변인, 대통령비서실 인사혁신비서관, 경북도 행정부지사, 행안부 안전정책실장,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을 거친 후 윤석열 정부에서 국가보훈처 차장으로 임명, 이후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 이후 초대 차관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