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꿈에 최진실 씨가 나타나 땅에서 꺼내 달라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범행 수법이 치밀한 점으로 미뤄 "다른 목적이 있을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일 밤 경기도 양수리 갑산 공원에 있는 최 씨의 납골묘 대리석을 깨고 유골함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41살 박모 씨를 어제 검거했다. 경찰은 어젯밤 11시 10분 쯤 대구시 상인동 자택에서 박 씨를 검거한 뒤 양평경찰서로 압송했다. 박 씨는 훔친 유골함을 깨서 대구의 한 야산에 버린 뒤 유골은 다른 유골 함에 보관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회수한 유골을 최 씨 어머니에게 인계했으며 깨진 유골함 조각을 증거물로 확보했다. 경찰은 박 씨가 유골함을 훔치는 장면과 사전답사하는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을 공개하고 지난 24일 공원 측과 함께 3천3백 만원에 박 씨를 공개수배했다. 경찰은 "동영상에 나온 용의자와 걷는 모습이 비슷하다"는 대구 시민의 제보를 받고 어제 수사대를 급파해 용의자를 검거했다. 더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