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오는 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가운데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가 ‘내란세력 청산’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본격적인 막판 선거전에 돌입했다. 한민정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지난 1일 동성로 중앙파출소 앞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권 후보의 출마 의의와 선거 전략, 시민들에 대한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 위원장은 “이번 선거의 목표는 내란세력 청산”이라며 “정권교체 가능성은 높지만, 단순한 중도보수 정권 교체만으로는 부족하다. 오히려 진보정치의 필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영국 후보는 우리 사회에서 지워지고 소외된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출마한 것”이라며 “TV 토론 등을 통해 충분히 검증된 후보”라고 평가했다.
권 후보의 주요 공약으로는 정치개혁과 불평등 해소가 꼽힌다. 한 위원장은 “결선투표제 도입, 비례대표제 확대, 국민발안·국민투표제 도입 등으로 민주주의를 심화시키는 정치개혁이 핵심”이라며 “부유세 신설과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강화, 자영업자 부채 탕감 등을 통해 부자에게는 정당한 세금을 부과하고 경제적 약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회안전망 확대를 통해 필수 무상서비스를 늘리고, 기초자산제 및 일자리 보장제를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한 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정책은 실종되고 혐오가 주요 이슈가 된 점이 안타깝다”며 “진보정당으로서 시민들에게 정책 중심의 선거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운동 방향에 대해서는 “내일부터 본투표가 시작된다. 각 지역에서 시민들과 직접 접촉하며 설득 중”이라며 “5번 권영국 후보에 대한 표가 사표가 아니라 ‘생표’라는 점을 알리고 있다. 약자의 삶을 대변한 TV토론 내용을 시민들도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한 위원장은 “정치다양성이 대구시민의 삶을 바꾼다”며 “정책으로 시민 삶에 실질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에서도 이제는 더 이상 ‘묻지마 투표’가 반복되어선 안 된다. 민주노동당이 시민의 투표로 강한 견제 세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