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국회 2기 원내지도부 인선을 단행한 가운데, 문진석 의원(충남 천안갑·재선)이 여야 협상의 중심축인 원내운영수석에 선임됐다.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는 13일(금) 이같은 인선을 발표하며 "문 의원은 합리적 협치를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문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그룹인 '7인회'의 핵심 인사로, 21대 국회에서도 원내부대표로 활동하며 이재명 당시 당대표를 측면에서 지원한 친명계 중심 의원이다. 김병기 원내대표와도 이재명 지도부 1기 당시 각각 전략기획위원장과 수석사무부총장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어, 원내 지도부 간 긴밀한 협업이 기대된다.
22대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를 맡은 문 의원은 민생입법 성과를 통해 존재감을 키웠다.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이끌어내며 22대 국회 첫 협치 입법을 성사시켰고, 재건축 조합설립 동의율을 75%에서 70%로 낮추는 개정안, 재산권 침해 논란을 빚던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규정 완화 등을 주도하며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도 기여했다. 또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으로 전주권을 대도시권 광역교통망에 포함시키는 성과도 냈다.
여야 간 원만한 관계 유지로도 정평이 난 문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꾸준한 소통과 상임위 협상에서의 합리적 접근으로 신뢰를 쌓아왔다. 이번 선임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선 “여야 협치 복원의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문 의원은 선임 소감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시대는 지나야 하며, 정치가 국민을 걱정하는 국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 협치를 복원하고 국민이 신뢰하는 국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2기 원내지도부에서 원내정책수석에 허영 의원, 원내소통수석에 박상혁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