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감독이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의 홍보대사로 나선다.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정기)는 7월 30일 오전 10시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황영조 감독에게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황 감독은 국민적 상징성과 국제적 인지도를 두루 갖춘 인물로, 대회를 알리고 시민 참여를 확산시키는 데 적임자”라며 위촉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황 감독은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홍보대사,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 기술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대구시와 오랜 인연을 이어온 바 있다.
황영조 감독은 위촉 직후부터 언론 인터뷰, 홍보영상, SNS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회의 전도사 역할을 맡게 된다. 그는 현재 유튜브 채널 ‘영조형’을 운영하며 육상의 가치와 건강한 삶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황 감독은 “세계육상도시인 대구시가 주최하는 대회의 홍보대사가 되어 매우 기쁘다”며 “더 많은 이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정기 조직위원장은 “황 감독은 국민 모두에게 감동을 안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 육상의 상징적인 인물”이라며 “대회 위상 제고와 국제적 인지도 확산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2026년 8월 21일부터 9월 3일까지 열리는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WMAC Daegu 2026)는 대구시와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연맹(WMA)이 공동 주최한다. 개회식은 대구스타디움에서 진행되며, 본 경기는 대구스타디움 보조경기장, 수성패밀리파크, 경산시민운동장 등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 대회는 만 35세 이상 아마추어 육상인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육상축제로, 참가비 외에 항공료와 숙식비를 선수들이 자비 부담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족 단위의 관광, 쇼핑 등과 연계되며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