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성한기)가 최근 잇따른 배터리 화재 사고에 대응해 교내외 안전관리 강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등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 가운데, 대학 차원의 예방 중심 대응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대구가톨릭대는 지난 9월 30일 RISE CUBE사업단 주관으로 ‘배터리 화재 대응 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2차전지 화재의 원인과 대응 절차를 이해하고 실제 진압 과정을 체험함으로써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는 RISE사업 참여 학과 및 글로벌항공서비스학과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이론과 실습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론 과정에서는 ▲이차전지 구조와 작동 원리 ▲리튬이온전지 화재 메커니즘 ▲사고 사례 분석 ▲전지 안전관리 규정 등을 다뤘다. 이어진 실습에서는 ▲배터리 열폭주 및 폭발 원인 분석 ▲항공기 내 화재 대응 매뉴얼 교육 ▲소화기 사용법 및 진압 훈련 등이 진행됐다.
이날 강사로는 (재)구미전자정보기술원 김성진 선임연구원, ㈜솔라라이트 도경민 팀장, 대구북부소방서 김주헌 팀장이 참여해 산업 현장의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대응 노하우를 전했다.
김봉환 RISE CUBE사업단장은 “배터리 화재는 일상생활은 물론 항공기, 전기차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지역 산업체와 협력해 안전 대응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가톨릭대는 이번 교육 외에도 교내 무정전전원장치(UPS) 및 배터리 장비에 대한 정기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실험실 화재 예방 점검 및 지역 산업체와 연계한 안전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안전관리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