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18년간 답보 상태에 놓여 있던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이 정부 주도의 합의를 통해 전환점을 맞았다.
대통령실 주관으로 17일 광주도시공사에서 열린 ‘광주 군공항 이전 전담 TF 6자 협의체’ 회의에서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무안군, 기획재정부, 국방부, 국토교통부는 광주 군·민간공항을 전라남도 무안으로 통합 이전하는 방안에 전격 합의했다.
이번 합의문에는 ▲광주시가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보조를 포함해 총 1조 원 규모로 무안군을 지원하는 내용 ▲무안군 발전을 위해 전라남도와 정부가 첨단산업 육성 및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내용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고 호남지방항공청 신설,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에 맞춰 민간공항을 이전하는 방안 ▲광주군공항이전특별법 개정을 위한 상호 협력 ▲무안군의 군공항 이전 절차 협조 ▲합의 이행을 위한 6자 협의체 지속 운영 등이 담겼다.
박균택 의원은 이날 “이번 합의는 대통령실 주관 아래 정부와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 국토부, 기재부, 국방부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국가 주도의 전담 TF를 구성해 준 이재명 대통령과, 대승적 결단으로 마음을 열어주신 김산 무안군수와 무안군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4월 군공항 이전과 종전부지 개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국가의 지원 의무를 명시한 「광주군공항이전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이후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을 대통령 공약에 반영하는 데 기여했으며,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해당 사업을 국정과제로 구체화해 왔다.
아울러 무안군민을 대상으로 공항 이전의 필요성과 기대 효과를 설명하기 위해 수차례 무안을 방문해 간담회를 여는 등 현장 소통에도 적극 나섰다.
박 의원은 “현재 국회 국방위원회 법안소위에서 논의 중인 「광주군공항이전특별법」 개정안이 신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번 합의가 광주·전남·무안이 함께 도약하는 상생 발전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