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즈] 지난22일 오전10시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미디어행동’이 주최한 "KBS사장 선출, 무엇을 담을까‘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토론자로 미디어행동, 여성민우회, 민언련과 함께 민생경제정책연구소가 참가했었다. 이날 토론자로 참가한 김춘식 민생경제정책연구소 방송통신정책 전문위원이 발표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새로운 KBS사장은 디지털전환, KBS2TV 분리, 경영혁신, 안정적 재원확보를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하고 정치권 및 노조로부터의 경영권의 독립성을 확보해야 한다. 사장은 당연히 법에 따라 이사회에서 선출해야 하지만 이사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의결하면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사장추천위원회가 구성된다면 이사회와 외부인사들로 구성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사회의 의결이 없는 사장추천위원회 구성은 불필요하다. 만약, 사장추천위원회가 구성된다면 이사회는 사장추천위원회에게 모든 권한과 책임을 주어야 한다. 사장선출 절차가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모든 절차를 공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노벨상 선정과정도 전부 공개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모든 절차를 공개하라는 것은 억지다. 공개토론회를 통해 사장을 검증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는다. 토론회 잘한다고 경영잘하는 것은 아니고 제대로 검증도 못하는 공개토론회는 논란만 가중시킬 소지가 있다. 아울러 KBS노조와 같은 사내 이해관계집단은 목소리를 낮추어야 한다. 그동안 KBS의 방만함에 무관하지 않은 KBS구성원들이 자신을 반추하지 않고 기득권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면 시청자들은 KBS를 외면할 것이다. 새로운 KBS 사장이 선임되고 경영혁신이 시작되면 수신료에 대한 합리적인 합의가 도출될 수 있을 것이다. 더타임스 민생경제정책연구소 방송통신정책 전문위원 김춘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