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에서는 감자 수확철을 맞아 관내 유휴지에서 희망근로 인력 등을 동원해 수확한 감자를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사용하는 주민센터가 늘어가고 있다. 임피면(면장 김종호)에서는 지난 25일 관내 경로당 32곳과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70여 세대 등 총 100여 곳에 면사무소 인근 휴경지에서 정성스럽게 가꿔 수확한 감자 100박스(1,000kg)를 전달했다. 특히 이날 ‘사랑과 희망의 감자 나누기’ 행사에 사용된 감자는 임피면사무소에서 올봄 희망근로사업 참여자를 통한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유휴지 792㎡(약 240평) 부지를 무상 임차하여 직접 돌을 고르고 굴삭기로 밭을 갈아엎어 재배한 것으로, 그 의미가 더욱 뜻 깊다. 임피면 주민센터 관계자는 “희망근로 인력을 활용한 사업이 눈에 보이는 성과로 나타나 보람차다”며 “각별한 사랑이 담겨있는 감자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는 훈훈한 나눔의 정을 전했다. 또한 미성동(동장 박진석) ‘사랑나눔 희망농장’에서도 유휴지를 활용하여 희망근로와 노인 일자리 사업을 활용하여 재배한 감자 수확이 한창이다. 미성 ‘사랑나눔 희망농장‘은 국제문화마을(아메리카타운) 입구에 10여년간 무단 방치되어 흉물로 변한 비닐하우스 1,400여평을 지난해 자생단체 등을 활용하여 말끔히 정비한 후 조성한 농장으로, 지난해 노인일자리 사업 등으로 감자와 김장 배추 등을 재배하여 어려운 계층 김장 나누기 300명, 미성 사랑의 쌀 성금 백만원, 시 장학기금 2,247천원 등을 기탁하는 등 어려운 이웃에게는 희망을, 일자리 참여자에게는 보람을 전한 바 있다. 이번에 수확하고 있는 감자 역시 지난봄부터 희망근로와 노인일자리를 활용해 친환경농법으로 정성껏 재배한 것으로 미성동에서는 엄격한 선별작업을 거쳐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미성동 관계자는 유휴지를 활용한 수익사업은 주민 화합과 일자리 창출, 일자리 참여자에게 희망과 보람을 주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미성 희망나눔 농장뿐 아니라 관내 유휴지 등 3,000여평에 콩, 김장배추 등을 재배하여 수익금 전액을 이웃돕기 등 공익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