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도를 웃도는 때이른 더위로 여름맞이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올 여름은 작년보다 덥고 습할 것이라는 최근 기상청 발표로 여름 특수를 노리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더욱 분주하다. 소비자들도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던 지난 여름의 무더위를 기억하며 땀이나 자외선에서 자유로운 기능성 의류로 이른 더위에 대비하고 있다. ▲언더웨어만 잘 입어도 불쾌지수 낮아진다! 출퇴근 시간, 가뜩이나 사람도 많아 답답한데 옆사람의 땀 냄새까지 진동한다면 여름철 지하철은 그야말로 지옥철. 눈치 없는 지하철의 민폐남이 되기 전에 미리미리 똑똑한 언더웨어를 챙겨 입자. 기능성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의 지오라인 쿨메쉬 브이넥 셔츠는 통기성이 뛰어난 지오라인 메쉬 원단을 사용한 기능성 언더웨어. 우수한 신축성과 피팅감으로 장시간 쾌적함을 유지시켜준다. 또한 음이온을 발생시키는 제균제를 섬유에 짜 넣어 냄새의 근원이 되는 다양한 박테리아를 감소시킨다. 심플한 티셔츠 디자인으로 이너웨어로도 활용 가능한 것이 제품의 또 다른 특징. 여름철 스포츠 활동을 위한 언더웨어도 출시됐다. 신영와코루 비너스는 스포츠 속옷 상품군 "비너스 V.스포츠"를 선보였다. "비너스 V.스포츠’는 러닝과 요가, 골프, 테니스 등 운동을 할 때 불편하지 않도록 땀을 빨리 흡수, 증발하는 섬유 "에어로쿨"을 사용했다. 속옷과 함께 겉옷으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이지웨어 상품도 함께 판매된다. ▲자외선 차단, 바르지 말고 입으세요~ 여름철 강렬한 자외선 노출은 색소성 질환, 탄력저하와 같은 피부 저해 요인들을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체력 저하와 불쾌감을 유발한다. 끈적거리는 자외선 차단제가 부담스럽다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옷을 입어보는 것은 어떨까? 글로벌 캐주얼 브랜드 유니클로(UNIQLO)는 여성들을 위한 자외선 차단 기능의 "UV-CUT 컬렉션"을 선보였다. UV-CUT 컬렉션은 2011년 새롭게 선보이는 기능성 라인으로, 유니클로와 "도레이(TORAY)"사가 공동개발하고 일본화학섬유검사협회에서 인증한 자외선이 90% 차단되는 소재로 제작됐다. UV-CUT 기능이 적용된 제품은 티셔츠, 셔츠, 폴로셔츠 등 다양하다. 최근 데상트코리아가 선보이고 있는 골프 웨어 "먼싱웨어"가 프로들을 위한 "토너먼트 라인"을 출시했다. "토너먼트 라인"은 최적의 라운딩을 위해 땀을 빨리 마르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외선 차단과 구김 방지 기능까지 있는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프로 선수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벌레의 접근을 막아줘요~ 여름철의 불청객, 모기와 파리 같은 해충의 접근을 막아주는 제품도 있다. 잭울프스킨은 ‘안티모스키토 컬렉션’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사파리 셔츠를 비롯해 팬츠, 모자 등 약 20여 종으로 구성된 이 컬렉션은 국화류에서 추출한 천연 살충 성분이 함유된 원단을 사용, 모기를 비롯한 각종 벌레의 공격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준다. 모기 물림은 약 90%, 해충의 접근율은 45%까지 감소시켜주고 세탁을 해도 기능이 지속되는 것이 장점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도 ‘인섹트블로커’ 라인을 선보였다. 모기와 같은 각종 해충이나 벌레의 움직임을 둔하게 만들고 착용자 근처로 접근하는 것을 막아 줘 야외 활동 시 벌레에 물리거나 쏘이는 일을 예방해 준다. 몽벨 마케팅 담당자 손호영 팀장은 “한 달 가량 앞서 찾아온 더위로 여름용 제품들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졌다”며 “업계에서도 예년에 비해 기능성 의류를 더욱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어 더위나 벌레 등에서 좀더 자유롭게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