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 "수고 했다, 고생 많았다" 인사 박 전 대표는 대구 달성 사무실에 들어선 이들에게 환한 미소로 "수고 했다, 고생 많았다"는 인사를 건냈으며, 사무실에 꽉찬 의원들로 들어설 자리가 없을 정도다. 총선에서 "박근혜의 힘"이 유감없이 발휘됐던 만큼 박 전 대표를 중심 구축으로 세력화하는 첫 회동이다. 이들은 현안인 한나라당 복당 문제와 향후 진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한나라당의 "복당 불가" 입장을 밝히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시점에 이뤄진 회동이다. 박 전 대표, 선별 복당 허용 관련 상당한 불쾌감 표시 박근혜 전 대표는 복당 문제에 대해서 "한나라당이 선거표심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잘 반영해야 한다"며 말한 것외에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당 일각에서 거론되는 무소속 및 친박연대 당선자에 대한 선별 복당 허용과 관련해 상당한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져 이 문제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친박계, "즉각 복당" VS "당대당 복당" 의견 갈려 그러나 친박계 의원들은 한나라당 복당에 대해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그들은 "친이계가 "복당 반대"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조속한 복당을 하므로 이런 분위기를 잠재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의원은 "총선에서 영남에서 얼마나 공천이 잘못된 것인지 심판했기 때문에 이런 민심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당장 허용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한편 복당 형식을 놓고 무소속의 "즉각 복당"과 "친박연대와 무소속연대간 합당후 당대당 통합"이란 방법론적 견해차를 보이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서청원 대표는 "우리가 살살 빌면서 갈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현재 의석수가 14석인데 교섭단체 20석을 만들면 저희가 아쉬울게 하나도 없고 비굴하게 할 것 없다"며 한나라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복당 문제 "어떻게 풀어 갈지" 관심 박 전 대표는 주말쯤 서울로 돌아와 전반적인 당내 상황을 지켜본 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친박계가 앞으로 정국 운영의 주도권을 쥐고 복당 문제를 어떻게 풀어 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회동에는 친박연대 당선자 홍사덕(대구 서구), 박대해(부산 연제구), 박종근(대구 달서구갑), 조원진(대구 달서구병), 홍장표(경기 안산시상록구을), 김일윤(경북 경주시), 양정례,서청원,김노식,송영선,김을동,정하균,정영희,노철래(비례대표)14명이다. 친박 무소속 연대 당선자 김무성(부산 남구을), 한선교(경기 용인시수지구), 이경재(인천 서구강화군을), 유기준(부산 서구), 이해봉(대구 달서구을), 김태환(경북 구미시을), 이인기(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 최구식(경남 진주시갑), 이진복(부산 동래구), 유재중(부산 수영구), 정해걸(경북 군위군의성군청송군), 성윤환(경북 상주시) 12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