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14일 오후 이옥주 부산저축은행 비대위원장과 만나 “저축은행 대주주의 은닉재산을 반드시 찾아내고 대출자산도 철저하게 파악해 자금회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동행한 허태열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과 이진복 의원을 언급하며 “만날 때마다 그 얘기를 한다. 어떻게든 결과가 잘 나오도록 관심을 갖고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후속 대책 마련도 당부했다. 박 전 대표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차원에서 정부 대책도 마련해야 하고 정부로서도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와 저축은행 피해자들과의 만남은 당초 비공개로 이뤄질 예정이었다. 10.26 부산 동구청장 재보궐 선거 정영석 한나라당 후보를 지원하고자 찾은 부산에서 자칫 관심이 저축은행으로 쏠릴 것을 우려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 전 대표가 일대 재래시장에서 바닥 민심을 훑으며 점심식사를 하던 중 이옥주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피해자 10여명이 들이 닥쳤다. 이들은 “대권주자라면 부산저축은행헤 대해 말 한마디라도 해야 한다”며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없는 사람들은 박근혜를 만나지도 못하는거냐”며 고성을 질러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