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포도가 올해부터 뉴질랜드로 수출하는 길이 열렸다. 3월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지난 07년부터 포도 수입 허용을 뉴질랜드에 요청한 이후 장기간의 수출검역 협상 끝에 수입요건에 합의해 뉴질랜드로 수출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생물안전청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3월 6일)해 협상의 마지막 절차인 검역요건 합의문에 서명함으로써 모든 행정적 절차를 마친 것이다. 수출을 원하는 포도 경영체는 4월말까지 검역검사본부에 선과시설과 수출농가를 등록하고, 농가는 봉지씌우기, 포장위생관리 등 수출요건에 따라 재배한 후 식물검역관의 검사를 받으면 된다. 그 동안 미국과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편중되어 있던 국산 포도 수출시장이 최근 협상이 타결된 호주와 더불어 뉴질랜드로 확대됨에 따라 머지않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게 될 전망이다. 도는 “뉴질랜드에서 포도가 생산되지 않는 기간 동안 한국산 포도가 수출되기 때문에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럽 등 수출시장 개척을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라북도의 포도 재배는 ‘10년도 기준 785ha에서 13,595톤이 생산하고 있으며, 주산지는 김제, 완주로 포도밸리를 형성해 ’백구포도‘ 브랜드로 전국적인 명성을 갖추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