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체포동의안이 청구되면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처리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이날 오전 저축은행 인사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은 박 원내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3차 검찰 출석 요구에도 불응해 체포영장을 청구받았다. 새누리당 홍일표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현안브리핑을 통해 "민주통합당이 추진하는 8월 임시국회가 박 원내대표를 구하기 위한 방탄국회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라며 "박지원 체포안"을 처리할 것임을 표명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8월 민생국회를 원한다면 박 원내대표부터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박 원내대표는 검찰이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접수하기 전에 스스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 받는 것이 옳바른 처사"라고 주장했다. 검찰이 체포영장을 청구함에 따라 박 원내대표의 체포동의 요구안이 31일 국회에 제출되면, 여야는 내달 2일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체포안을 표결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 의원만으로는 처리가 안 된다"면서 "표결하려면 재적 3분의 2의(200명) 찬성이 필요하다"며 민주당 의원들의 본회의 참석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