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의 이상일 공동대변인은 2일 "김영환씨와 탈북자에 대한 중국 공안의 고문과 관련해 중국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씨가 중국에서 고문을 당해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공안으로 일했던 조선족 이규호씨가 중국에서 탈북자를 직접 고문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1995년부터 7년간 중국 선양에서 공안으로 일했다는 이규호씨는 1996년 12월 한 30대 남성을 붙잡아 고문한 뒤 탈북자라는 자백이 나오자 그를 북한 보위부로 넘겼다고 밝혔다"며 "중국 공안당국의 인권유린 실상이 이씨의 증언으로 인해 또 다시 드러난 만큼 이목은 중국 정부에게로 쏠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그동안 탈북자를 붙잡아 북한으로 강제송환하는 데 열을 올린 중국 정부는 탈북자에 대한 중국 공안의 가혹행위가 극심하다는 증언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또 중국 정부를 향해 "공안의 인권유린 실태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를 실시해야 하며, 고문 등 가혹행위가 더 이상 이뤄지지 않도록 관계자 처벌을 비롯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그는 "공안당국이 김영환씨를 고문한 데 대해서도 철저하게 조사해 관련자를 엄벌에 처하고, 김씨와 대한민국에겐 정중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울 해야 한다"면서 "중국이 어떻게 해야 문명국으로 대접받을 수 있는지 중국 정부는 깊이 성찰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