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강민경기자] 동광주 우리병원(대표원장 김대용, 광주 두암동 소재)이 18일 오후 7시‘지오이아남성합창단’을 초청, 입원 환우들의 쾌유를 바라며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는 이태리어로 ‘기쁨(JOY)’이라는 뜻을 가진 GIOIA(지오이아) 남성합창단은 아름다운 가을밤 남성들의 중후한 목소리와 천상의 하모니로 환우들을 위로했다.
이날 연주는 도라지꽃(박지훈 곡), Oh Happy Day (Edwin R.Hawkins 곡) 등 관객들 귀에 익숙한 8곡의 합창곡으로 환우들과 가족들을 위로하고, 병원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해 기쁨과 감동을 나눴다.
GIOIA 합창단은 전남 대학교 이상화 교수의 지휘로 음악과 사람이 좋아 모인 순수 아마추어 남성합창단으로 광주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뛰어난 음감과 화성감각으로 자신의 소리를 충분히 내면서도 함께 조화로운 소리로 관객들을 매료시키는 수준 높은 남성합창을 선물하고 있다.
총 2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번 공연에는 테너 김성열, 김세원, 노영성, 송영문, 윤홍선, 전용우, 최용주 베이스 김재정, 김해성, 문명수, 신용호, 양오관, 양인호, 유은상, 이숭호, 정경환, 조영식 등 총 17명이 출연했다.
합창단의 지휘를 맡은 이상화 교수는 광주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며, 후배들을 양성하고 있다. 이날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선물한 최유진 반주자는 독일 자브뤼켄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관중들은 남성들만이 만들어내는 천상의 멋진 하모니에 매료되었고, 특히 유은상(베이스)의 클라리넷 연주와 최유진(반주자)의 즉흥환상곡(chopin 곡) 연주, 소프라노 김지영의 환상적인 연주에 관중들은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베이스를 담당하는 이숭호씨는 “음악은 우리에게 사랑을 가져다주는 좋은 음식과 다름없다”며 “환우들의 빠른 쾌유와 가족 간의 사랑, 정서함양을 위해 찾아가는 음악회를 지속적으로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5년 전 ‘경추신경’을 다쳐 휠체어를 타고 있었을 때가 생각이 난다”며 “그때 병원으로 찾아온 음악회를 통해 마음의 큰 위로가 되었다”는 기억을 떠올리며 앞으로 환우들을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오이아남성합창단’은 지난 2010년 6월 창단 이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으며, 오는 11월 13일에는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깊어가는 가을밤 창단연주회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