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인선안이 일부 발표됐다.
새누리당 이주영 대선기획단장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대위 인선안을 발표했다.
지난 4.11 총선과정에서 낙천했던 김무성 전 의원은 이날 선대위 의장단으로 임명됐다. 선대위 의장단에는 김 전 의원 외에도 이한구 원내대표와 안상수 전 시장,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김태호 의원 등이 임명됐다.
안 전 시장과 임 전 실장, 김 의원은 박 후보와 함께 새누리당 대선경선에 참여했던 인물이다.
선대위 부위원장에는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의원을 포함해 이혜훈, 유기준, 심재철, 정우택, 김진선 최고위원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선대위 공보단장이다.
선대위 부위원장에 경제에 정통한 유 의원과 남 의원을 임명한 것은 '경제민주화'에 대한 실현 의지로 보인다. 유 의원은 경제학자 출신이며, 남 의원은 당내 의원들의 모임인 '경제민주화실천모임' 대표다.
중앙선거대책본부장은 서병수 사무총장이 맡았으며, 종합상황실장에는 권영세 전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조직본부장에는 친박(親박근혜) 홍문종 의원이, 직능본부장은 유정복 의원이 각각 임명됐으며, 홍보본부장은 대선기획위원인 변추석 국민대 조형미술대 학장이 임명됐다.
미디어본부장은 박창식 비례대표 의원이 맡으며, SNS본부장은 김철균 전 청와대 뉴미디어 비서관이 임명됐다. SNS본부장을 맡은 김 전 비서관은 이날 발표된 인사 중 유일한 외부인사다.
SNS 소통자문위원장은 강요식 서울 구로을 당협위원장이 임명됐다.
이주영 단장은 "오늘은 주로 실무를 담당하는 분을 중심으로 (일부) 발표했다"면서 "이분들이 직접 실무에 착수해 인선도 확정해나가고 해야 하기 때문에 이분들부터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추가 인선 발표에 대해 "앞으로 외부인사 영입작업은 계속해나가도록 하고 확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당내경선 룰 갈등으로 경선에 불참했던 정몽준ㆍ이재오 의원의 영입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선대위 추가 인선안 발표는 추석 직후인 내달 초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