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좌파 언론의 편파적인 태도는 심하다 못해 거의 횡포의 수준이다. 지지율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보도도 그렇지만 대선 후보들의 행보에 관한 보도도 공정한 태도를 버린 지가 이미 오래다. 지난 주 구미에서 불산 가스 유출 사고가 있었을 때도 제일 먼저 현장을 방문한 정치인은 새누리당의 대통령 후보 박근혜였다. 그러나 좌파 언론은 아무도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구미 가스 유출사고 현장을 방문하자 마치 안철수 후보가 구미시를 가장 먼저 방문한 것 같이 호들갑을 떨며 안 후보의 발언을 인용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처음 구미시에서 가스 유출 사고가 났을 때는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후보도 무소속 안철수 후보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해 구미를 방문할 계획조차 갖지 않았고 정부 당국도 가끔 있었던 기름 혹은 가스 유출 사고로 치부, 구미시 당국에 사고 수습을 맡길 정도로 안일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구미 불산 가스 유출 사고가 났을 때 심각성을 가장 먼저 파악한 정치인은 박근혜 후보였다. 그는 사고가 나자마자 추석연휴가 시작되어 길이 막히는데도 불구하고 바로 구미 사고현장을 방문, 피해의 심각성을 파악했다. 박근헤 후보는 그 자리에서 신속한 사고수습은 물론, 2차 3차 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구미 시 당국과 환경부에 당부했었다.
정부의 늑장대응도 지적감이지만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구미 현장을 방문한 것은 가스 누출 사고로 인해 이미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가축과 농작물에도 엄청난 피해를 입은 사실이 언론에 보도 되고 난 후인 어제 10월 7일이다. 문 안 두 후보의 구미시 방문은 박근혜 후보가 열일을 제쳐놓고 현장을 방문했던 시기와 열흘 가까운 시차가 있었다. 그 전에는 사태의 심각성도 예측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고 보면 노무현이 가장 싫어하던 사진 찍기 위한 방문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좌파 언론들은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가 무슨 소용이 있나? 빨리 재난 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는 안철수 후보의 발언만을 인용, 마치 정부의 재난지역 선포가 안철수 후보의 말에 의해 선포된 것처럼 과장 보도했다.
뿐만이 아니다. 어제 안철수 후보가 구미를 방문하자 좌파 언론은 일제히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구미 방문 사실은 쏙 빼버리고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구미시를 처음 방문한 것처럼 호도, 많은 네티즌들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구미시를 아예 방문조차 않은 것으로 SNS를 통해 악의적으로 전파하기도 했다. 물론, 자신들이 선호하는 안철수 후보나 문재인 후보가 미처 구미시 가스누출 사고의 심각성을 깨닫기도 전에 현장을 먼저 방문하여 주민을 위로하고 사후 수습을 언급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시샘도 있었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실을 덮어버리고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의 행보만 대대적으로 보도하거나 박근혜 후보의 구미 방문 사실을 아예 덮어버린 것은 언론의 사명을 망각한 추태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한 매체가 뒤늦게라도 정정 보도를 냈다니 다행이지만 아직도 그늘에 숨어서 엄연한 사실을 호도하는 언론이 있는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모든 좌파 매체는 물론, 얼떨결에 균형 감각을 잃었던 기타 매체들도 신속히 사실을 알려 일부 네티즌들의 방종을 막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