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탈북자단체가 대북전단 20만 장을 살포하려 했으나 임진각 출입이 통제되는 등 당국의 불허 방침으로 살포가 무산됐다.
이날 오전 무장한 군인들은 임진각 출입구 2곳을 통제하고 내부적으로는 군 최고 수준의 대비태세에 돌입했다. 또한 경찰은 8시께 주민들을 마을대피소로 대피했으며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 내의 대성동, 해마루촌, 통일촌 주민 등 820여 명에게도 대피를 권고했다.
경찰은 오전 8시40분부터는 취재진의 출입도 통제하고 전단을 살포하려던 탈북자단체 연합체 '북한민주화추진연합회(북민연)' 회원들을 통제했다.
강력한 통제로 인해 북민연 회원들은 약 1시간 20여분 간에 경찰과 대치했다. 이후 북민연 회원들은 대북전단 200여 장을 날렸다.
북민연이 이날 살포하려던 대북전단 20만 장에는 북한의 3대 세습을 강력히 반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앞서 북민연은 지난 16일 대북전단 살포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지난 19일 인민군 서부전선사령부를 통해 “임진각과 그 주변에서 사소한 삐라(전단지) 살포 움직임이 포착되는 즉시 서부전선의 경고 없는 무자비한 군사적 타격이 실행될 것”이라고 위협해 우리 군이 최고 대비태세에 돌입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