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종편채널 JTBC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30∼31일 대선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다자, 양자구도 모두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야권단일화로 인한 갈등 때문인지 다자구도와 양자구도 모두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다자구도에서 박 후보는 44.3%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는 지난 동일기관 조사보다 1.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다자대결에서 지지율 2위는 안 후보로, 안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0.9%포인트 떨어진 27.4%를기록했다. 문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0.4%포인트 소폭 하락한 21.8%를 기록했다.
박 후보와 안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도 안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박 후보는 0.4%포인트 소폭 상승한 45.8%를 기록했다. 이로써 안 후보(48.5%)와 박 후보의 격차는 2.7%포인트 차로 좁혀졌다.
박 후보와 문 후보와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49.6%를 기록했고, 문 후보가 42.2%를 기록했다. 이는 박 후보가 1.3%포인트 상승, 문 후보는 3.5%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야권 단일화 구도에서는 안 후보가43.4%로 문 후보(34.1%)를 9.3%포인트 차로 앞섰다. 안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0.4%포인트, 문 후보는 0.8%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안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은 야권단일화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 측은 새누리당에 '후보 중도사퇴 시 선거보조금 환수'라는 카드를 내밀며 야권단일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나, 안 후보는 "단일화를 안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95%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2.5%포인트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