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2일 우커송 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야구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2-2 동점이던 8회말 터진 이승엽의 극적인 결승홈런에 힘입어 6-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김광현투수를 선발투수로 내보내 초반에 2점을 먼저 실점했지만 4회전에 1점을 만회하고 7회말 1점 만회 그리고 8회전에 4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예선 7차전을 거치는 동안 이승엽의 방망이가 연거푸 3진을 당하는 등 타선침묵을 지키자 일본의 호시노 센이치 감독조차도 ‘방망이도 못 휘두르는 4번 타자가 누구냐?’며 무시하는 발언을 내뱉기도 했다. 또 ‘한번은 져도 두 번은 지지 않는다’ 일본은 미국과의 예선 최종전에서 고의가 의심되는 패배를 당해 4강 상대로 한국을 선택하는 비열함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은 오는 23일 오후7시(한국시간) 쿠바 대 미국의 준결승자 승리팀과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