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후보가 27일 오전 대전역에서 첫 유세연설을 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참배한 뒤 KTX를 타고, 오전 11시 20분께 대전역에서 첫 유세를 펼쳤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입으로는 서민정권이라 주장하는 지난 정권에서 서민을 위한 정책이 기억나는 것이 있느냐"며 민주통합당을 비판했다.
박 후보는 "그 당시 대학등록금은 역대 최고로 무지막지하게 뛰었고, 부동산도 폭등했다. 양극화도 심화됐고 비정규직도 양산됐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이) 잘못에 대해 사죄한 적이 있냐"고 꼬집었다.
박 후보는 이어 "지금도 남탓만 하고 있지 않냐"며 "이런 실패한 과거정권이 다시 부활해서 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저와 새누리당은 잘못을 처절하게 반성하면서 당헌과 당명까지 철저하게 바꿨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후보는 '국민대통합' 행보를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저희 새누리당은 국민을 네편 내편 나누거나 편가르지 않는다"며 "지역과 세대도 편가르지 않는다. 산업화세력과 민주화세력도 편 가르지 않을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그는 "국민대통합으로 다 같이 손잡고 새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모든 힘을 함께 모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대선공약으로 "저와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폭등시켜 놓은 대학등록금을 반으로 부담을 덜어드리겠다"며 "셋째 자녀부터는 아예 등록금을 무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가계부채로 고통받는 분들에게 채무불이행자는 최고 70% 빚을 깍아 드리고 높은 이자는 낮은 이자로 바꿔드리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병원비 때문에 가정이 파탄나는 일이 없도록 암같은 4대 중증질환을 건강보험이 100% 책임지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후보는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파괴범, 불량식품 등 사회악을 반드시 뿌리 뽑겠다"면서 "그래서 확실한 민생정책과 꼼꼼한 사회안전망으로 국민 여러분의 삶을 책임지고 지켜드리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대전지역에 대한 공약으로는 '과학비즈니스 벨트'의 조속한 진행과 "'충남도청 이전'으로 원도심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향 찾아나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