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미디어뉴스팀] 홍이식 전남 화순군수가 '직원 한마음체육대회'에서 사람들이 다 보는 가운데 공무원 간부들에게 ‘무릎꿇고 손들기’를 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화순군은 지난 17일 화순읍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직원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원 한마음체육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가 오후가 되며 직원 절반 이상이 떠나자 홍 군수는 "다들 어디 갔느냐"며 여성 총무과장을 단상 위에서 나무란 뒤 "대표로 무릎 꿇고 손을 들고 있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과장이 대표로 벌을 서자 주변에 있던 총무과 간부 4명도 달려나와 2분여 동안 최 과장과 같은 모습으로 벌을 섰다. 사진까지 인터넷에 돌며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
논란이 일자 화순군을 비롯해 화순군 공무원노동조합도 “사진은 그럴싸게 보이지만 현장 분위기는 시비를 낳을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매체에서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 "장난스럽게 벌어진 일"이라는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해당지역 국회의원과 지역사회단체장, 일부 공무원 가족들도 참석해 공공연한 자리에서 이같은 장난이 벌어진 것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나 참 군대도 아니고...", "가족들도 보는 데 얼차레를 시키나", "이벤트건 장난이건...글쎄"라는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홍 군수는 지난해 4월 재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군수직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