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새누리당 정옥임 중앙선거대책위 대변인은 30일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선거를 지원할지 여부에 대해 "아주 적극적으로 돕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옥임 대변인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안철 수 전 후보가) ‘내가 알던 문재인 후보가 아니었다’, ‘나는 영혼을 팔지 않았다’고 말했는데 굉장히 괴테의 파우스트를 연상시키는 그런 대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어 “(안 전 후보가) ‘영혼을 팔지 않았다’ 그러면 우리는 악마를 연상하게 되지 않겠는가”라며 문재인 후보를 악마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 전 후보) 본인 스스로 그런 말을 하고 사퇴했는데 다시 문 후보를 적극적으로 도와준다는 것도 맞지 않는 이야기”라며 “(안 전 후보가) 아직도 친노(親노무현) 그룹이 상당한 세력으로 남아있는 민주당의 문 후보를 도와주는 것이 본인의 정치 미래에 득이 될지 실이 될지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안 전 후보가 사실상 정치 66일 밖에 안 하신 분 치고는 아마추어 같지가 않다"면서 "굉장히 프로페셔널한 정치인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어 "그렇다면 안 전 후보 본인도 여러가지 판단을 하지 않을까, 그렇게 관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